어제 검색엔진에 사이트를 등록하는 이야기를 쓰고, 오늘은 구글 서치콘솔에 들어가 화면을 열었다. 이 블로그의 3개월치 숫자가 이렇게 찍혀 있었다. 노출 316회, 클릭 6회, 평균 CTR 1.9%, 평균 게재순위 20.7위(2026년 8월 7일 확인, 데이터 구간은 7월 19일부터 8월 4일까지).
등록까지는 다들 한다. 그 다음에 이 화면을 열어 보고도 무슨 말인지 몰라 닫는 경우가 많다. 우리 숫자를 그대로 놓고 어디를 보면 되는지 적는다. 남의 화면이 아니라 우리 것이라 가릴 것도 없다.
이 숫자 네 개가 각각 무슨 뜻인가
클릭과 노출은 짝이고, CTR과 게재순위는 그 둘에서 계산돼 나온다. 구글은 도움말 문서에서 이렇게 정의한다.
| 지표 | 뜻 | 우리 값 |
|---|---|---|
| 노출수 | 검색 결과에 우리 링크가 보인 횟수 | 316 |
| 클릭수 | 그중 눌러서 사이트로 넘어온 횟수 | 6 |
| 평균 CTR | 클릭수를 노출수로 나눈 값 | 1.9% |
| 평균 게재순위 | 보였을 때 몇 번째 자리였는지의 평균 | 20.7 |
노출은 눌리지 않아도 쌓인다. 검색 결과 2페이지 아래쪽에 우리 글이 잠깐 실렸어도 한 번으로 센다. 그래서 노출수만 보고 좋아하면 안 된다. 실제로 사람이 온 횟수는 클릭수 쪽이다.
평균 게재순위는 이름이 헷갈린다. 순위가 매번 다르니까 그걸 평균 낸 값이고, 한 검색어에서 우리 글이 두 개 뜨면 위쪽 것만 센다. 20.7이면 대략 2페이지다.
노출이 316인데 클릭이 6인 이유는 뭔가
게재순위 때문이다. 검색어별로 펼쳐 보면 한 줄에 답이 있다.
| 검색어 | 노출 | 클릭 | 게재순위 |
|---|---|---|---|
| 스트라이프 정기결제 | 30 | 1 | 3.9 |
|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 44 | 0 | 29.3 |
| 워드프레스 최적화 | 3 | 0 | 72.7 |
노출이 제일 많은 검색어는 44회를 보이고도 클릭이 0이다. 29위에 있었으니 그 자리까지 내려온 사람이 없었다는 뜻이다. 클릭이 난 유일한 검색어는 순위가 3.9위였다. 30번 보여서 1번 눌렸다.
같은 블로그의 영문판에서는 이 대조가 더 선명하다. 같은 기간 노출 530회로 한글판보다 많은데 클릭은 1회다. 평균 게재순위가 34.1위였다. 노출이 두 배 가까이 많아도 순위가 열 칸 넘게 아래면 클릭은 오히려 줄어든다.
그래서 이 화면에서 먼저 볼 것은 총 노출수가 아니라 게재순위 열이다. 순위가 30위대인 검색어는 제목을 고쳐도 소용이 없다. 애초에 사람 눈에 닿지 않는 자리다. 반대로 10위 안쪽인데 CTR이 낮으면 그때가 제목을 다시 볼 때다.
내 글이 색인에 들어갔는지는 어디서 보나
왼쪽 메뉴의 색인생성 아래 페이지 항목이다. 우리 화면에는 색인 생성됨 15개, 색인이 생성되지 않은 페이지 6개로 나와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쓴 글은 30편이다.
같은 사이트를 재는 숫자를 한자리에 모아 봤다. 전부 2026년 8월 7일 같은 날에 본 값이다.
| 세는 곳 | 숫자 |
|---|---|
| 사이트맵이 알린다고 서치콘솔이 표시한 페이지 | 37 |
| 서치콘솔 색인 생성됨 | 15 |
| 구글에 site:curiogan.kr 로 검색 | 약 28 |
| 우리가 실제로 쓴 글 (이 글 직전까지) | 30편 |
넷이 다 다르다. 처음 보면 사이트가 망가진 줄 안다. 답은 화면 위쪽 작은 글씨에 있었다. 색인 리포트에는 최종 업데이트 26. 7. 24.이라고 적혀 있고, 실적 리포트에는 최종 업데이트 7시간 전이라고 적혀 있다. 두 리포트의 시계가 2주 차이가 난다.
실제로 어긋난 자리를 하나 찾았다. 색인 리포트는 /build-a-wordpress-site/를 발견됐지만 색인은 생성되지 않음으로 분류해 두었는데, 같은 계정의 실적 리포트에서 그 페이지는 노출 103회에 클릭 2회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았으면 생길 수 없는 숫자다.
그러니 숫자가 안 맞으면 사이트를 뒤지기 전에 각 화면의 최종 업데이트 날짜부터 본다. 참고로 site: 검색 결과 수는 구글이 앞에 약이라고 붙여 내놓는 어림수라, 색인 개수라고 부르기에는 헐겁다.
색인이 안 된 페이지는 어떤 글이었나
이유 이름을 눌러 들어가면 URL이 나온다. 여기까지 들어가 봐야 고칠 것과 그냥 둘 것이 갈린다.
우리 한글판에는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이라는 이유로 세 개가 묶여 있었다. 무료 이미지 편집 도구 글, 일상에서 AI 쓰는 법 글, 무료 디자인 리소스 글이다. 구글이 와서 읽어는 갔는데 색인에 넣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셋 다 도구를 여러 개 늘어놓는 형태의 글이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다만 세 개로 결론을 내지는 않겠다. 이제 두 달 된 사이트라 아직 다 훑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같은 글을 싣는 영문판을 열어 보니 빠진 목록이 아예 달랐다. 겹치는 주소가 하나뿐이고, 영문판 쪽에는 글이 아니라 RSS 피드 주소가 들어 있었다. 사이트 단위로 잘라 말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라, 남의 체크리스트에 맞춰 보지 말고 자기 목록을 열어 보는 편이 낫다.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쪽에는 옛 작성자 주소와 카테고리 목록 페이지가 들어 있었다. 영문판에서는 NOINDEX 태그로 제외됨이 하나 잡혔는데, 열어 보니 /comments/feed/였다. 워드프레스가 자동으로 만드는 댓글 피드다. 이건 고칠 것이 아니라 그대로 두는 게 맞다. 이유 이름이 무섭게 생겼다고 다 문제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새로 쓴 글을 빨리 넣고 싶으면
맨 위 검색창에 주소를 넣는 URL 검사를 쓴다. 어제 올린 글 주소를 넣어 봤더니 이렇게 나왔다.
URL이 Google에 등록되어 있지 않음 / 페이지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Google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URL입니다.
하루 지난 글이 아직 구글에게는 없는 주소다. 참조 사이트맵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나왔다. 그 아래 색인 생성 요청 버튼을 눌렀다. 실제 URL의 색인을 생성할 수 있는지 테스트 중이라는 안내가 1분쯤 돌더니 결과가 떴다.
URL이 우선순위 크롤링 대기열에 추가되었습니다. 페이지를 여러 번 제출해도 대기열 위치나 우선순위가 변경되지 않습니다.
뒷문장이 중요하다. 안 되면 여러 번 누르라는 조언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데, 구글이 그 화면에서 직접 아니라고 적어 뒀다. 한 번 넣고 기다리면 된다.
2026년 6월에 생겼다는 생성형 AI 리포트는 어디 있나
우리 화면에는 없다. 구글은 생성형 AI 실적 보고서 도움말에 이 보고서가 AI 개요와 AI 모드에서 우리 링크가 보인 횟수를 알려 준다고 적어 두었다. 실적 메뉴 아래에 따로 붙는다고도 되어 있다.
그런데 같은 문서에 이 문장이 함께 있다. 이 보고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출시되므로 일부 속성에서는 보고서에 액세스할 수 없다는 문장이다. 우리 두 속성 모두 오늘 기준으로 그 메뉴가 없었다. 주는 값도 노출수 하나뿐이라, 어떤 검색어로 AI 답변에 실렸는지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AI 답변에 인용되는 문제를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결국 같은 일이라는 이야기는 SEO와 AEO, GEO를 정리한 글에 적어 뒀다. 리포트가 우리 계정에 열리면 그때 실제 숫자로 다시 쓰겠다.
등록하고 나서 볼 것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된다. 실적에서 게재순위 열부터 보고, 색인생성에서 페이지 수가 실제 글 수와 맞는지 보고, 안 맞으면 최종 업데이트 날짜를 확인한다. 새 글은 URL 검사에 한 번 넣어 둔다.
숫자가 작다고 안 볼 이유는 없다. 클릭 6회짜리 화면에서도 배운 게 있다. 우리가 힘줘서 쓴 글이 29위에 있고, 별생각 없이 쓴 결제 안내 글이 3.9위에 있었다. 그건 우리가 정한 게 아니라 검색하는 사람들이 정한 것이다.